항구의 사탕
약 6분화물선은 그들을 이웃 마을의 외항까지만 데려다주었다.
선장은 육문조에게 낡은 은단추 하나를 받고서도 여전히 내내 욕설을 퍼부었다. 자기가 평생 가장 싫어하는 건 두 가지라고——사냥꾼과 사냥꾼을 데려오는 승객이라고. 산호는 듣고 나서 아주 예의 바르게 물었다. "그럼 금붕어는 좋아해요?"
선장은 그녀가 품에 안고 있는 양동이를 보고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마침내 그들을 배에서 내쫓았다.
동이 틀 무렵, 비는 그쳤고 항구는 마치 씻겨 나간 듯했다. 폐허가 된 대합실의 유리창은 반쪽이 깨져 있었고, 벽에는 기한이 지난 항공편 시간표가 붙어 있었으며, 긴 의자는 페인트가 벗겨져 있었고, 구석에는 더 이상 켜지지 않을 자판기가 있었다. 산호는 긴 의자에 앉아 과일 사탕 한 알을 진지하게 연구했다.
사탕 종이는 울퉁불푉게 벗겨졌다. 그녀는 먼저 냄새를 맡고, 그다음 핥고,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한 입 베어 물었다.
"육문조."
"又怎么了?"
"또 뭔데?"
"내 입안에 밀물이 들었어."
육문조는 어깨의 찰과상을 처리하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걸 달콤하다고 하는 거야."
"달콤함." 그녀는 사탕을 머금고 그 글자를 아주 느리게 발음했다. "인간들은 왜 단맛을 숨기는 거야? 그냥 직접 말해주면 안 돼?"
"사탕은 말을 못 하니까."
산호는 사탕을 반으로 쪼개 그에게 내밀었다. "내가 대신 말해줄게. 줄게."
육문조는 그녀가 베어 문 반쪽 사탕을 바라보았다. "됐어."
"너도 밀물을 겪고 싶지 않아?"
"싫어."
그녀는 실망한 듯 손을 거두었다가, 생각을 바꿔 다시 사탕을 그의 손바닥에 쥐여 주었다. "우리 바다에서는 음식을 나누는 건, 네가 오래 살길 바란다는 뜻이야."
육문조는 사탕을 쥔 채 손끝이 굳었다.
대합실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그는 곧바로 산호를 긴 의자 뒤로 밀었다. 수색하러 온 사냥꾼 두 명이 들어왔고, 비옷에서는 여전히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백 부인이 현상금을 또 올렸대."
"산 채로?"
"당연하지. 산 비늘, 산 노래, 죽으면 값이 반값이야. 듣자하니 수조족이 극한의 고통에 이르면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온다더라."
"그럼 비늘 한 조각 먼저 떼어보자고."
산호는 긴 의자 뒤에 웅크린 채 얼굴색이 서서히 창백해졌다.
사냥꾼들이 떠난 후에도 그녀는 곧바로 나오지 않았다.
육문조가 그 앞에 웅크렸다. "무서웠어?"
산호는 고개를 저었지만 목소리는 매우 작았다. "그들도 내가 아프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야."
육문조는 가슴 한복판이 무엇인가에 졸라매는 듯했다.
"그들 말 듣지 마."
"그런데 그들이 아주 분명하게 말했어. 오해 같지 않아." 그녀가 눈을 들었다. "너 옛날에도 인어를 잡은 적 있어?"
드디어 그 질문이 나왔다.
육문조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단서는 잡아본 적 있어. 산 채로는 잡은 적 없어."
"단서도 아파?"
"아니."
"그런데 인어는 아파."
"알아."
"그럼 나를 잡는 게, 첫 번째야?"
"응."
산호는 오랫동안 생각하다가 갑자기 말했다. "그럼 네가 처음 잘못한 일을, 바로 고친 거네. 꽤 빠른 편이야."
육문조는 그 말에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웃고 나서 다시 자신의 꼬리 비늘을 내려다보았다. 발목 부위의 비늘 자국이 작은 한 조각 옅어져 있었다. 지우개로 지운 듯이. 지난밤 은조류가 파고들었던 곳의 푸른 빛은 아주 얇아져 있었다.
"파란색이 좀 줄었어."
육문조의 얼굴색이 변했다. 그는 손을 내밀어 만져보았고, 그 비늘 자국은 이상할 정도로 차가웠다. 산호는 움찔했지만 피하지는 않았다.
"아파?"
"아픈 것 같지는 않아." 그녀는 애써 표현하려 했다. "바다가 나를 잊고 있는 것 같아."
강월의 전화가 마침 걸려왔고, 목소리는 바닷바람에 끊어질 듯 이어졌다. "그녀가 바다에서 너무 멀어지면 목소리를 잃어. 먼저 인광을 잃고, 다음으로 노래를 잃고, 마지막으로 심장박동이 조수와 어긋나기 시작해."
산호는 노래를 잃는다는 말은 알아들었지만, 심장박동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그저 물었다. "내가 노래를 못 부르게 되어도, 집에 돌아갈 수 있어?"
전화 너머는 침묵이 흘렀다.
육문조가 휴대폰을 움켜쥐었다. "말해."
강월이 한숨을 쉬었다. "돌아갈 수는 있어. 하지만 빨리 움직여야 해. 다음 밀물이 오기 전에 등진 바깥 바다까지 가야 해. 늦으면, 그녀가 돌아가도 조석만의 문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어."
대합실 안은 조용해졌다. 자판기 유리창에 산호의 얼굴이 비쳤다. 창백하고, 축축하고 차가웠지만, 눈동자 속에는 꺼지지 않는 호기심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녀는 반쪽 사탕을 바라보다가, 다시 육문조의 어깨 상처를 보았다.
"먹어."
"됐다고 했잖아."
"네가 더 오래 살아야, 나를 데려다줄 수 있으니까."
육문조는 사탕을 바라보고 나서, 마침내 입에 넣었다.
단맛은 싸구려였고, 과일 향료 맛이 심해서 씁쓸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말한, 입안에 밀물이 들었다는 말을 떠올렸다. 그 순간 그 싸구려 단맛은 갑자기 삼키기 어려워졌고, 무언가가 목을 막는 듯했다.
산호가 그를 바라보았다. "밀물이 들었어?"
"아니."
"너희 인간들은 입이 고집스럽구나."
육문조는 붕대를 단단히 감았다. "네 비유가 너무 이상한 거야."
"그런데 너는 뱉지 않았잖아."
그의 동작이 잠시 멈췄다.
창밖에서는 첫 페리의 기적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바다 위에는 사냥꾼들의 사냥꾼등진이 이미 켜져 있었다. 붉은 빛이 안개 속을 뚫고 나와, 한盏씩 한盏씩, 마치 바다 위에 집으로 가는 길을 막는 줄을 세운 듯했다.
산호가 창가에 서서 조용히 물었다. "등불도 사람을 물어?"
육문조는 은갈고리를 소매 안으로 집어넣었다. "물어."
"그럼 우리도 물어?"
그는 그녀를 한 번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주 진지했고, 입가에는 아직 사탕 가루가 조금 묻어 있었다.
육문조가 갑자기 아주 짧게 웃었다.
"먼저 달리는 법을 배워."
"어제보다는 잘 달려."
"어제 너는 거의 쓰레기통에 박을 뻔했잖아."
"쓰레기통이 너무 갑자기 서 있었어."
육문조가 대합실 뒷문을 열었다. 밖은 파도 소리가 가까웠고, 등진은 매우 밝았으며, 추격자들도 멀지 않을 터였다. 산호는 사탕 종이를 개어 주머니에 넣었다. 마치 작은 태양 하나를 간직하듯.
그녀가 그를 따라갈 때, 발목의 인광이 또 한 번 옅어졌다.